두치간식놀이터

필리핀 · 아시아

투론

Turon

튀김 기름에 설탕을 부어 겉옷을 입히는 오후 세 시의 간식

알레르기 유발물질

함유 알류(가금류)

혼입 가능 우유대두

연령 적합
전연령
조리 위험
조리 고위험(어른 전담)
민감 표기
이주

표시 기준: 식품등의 표시·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 2 알레르기 유발물질 19항목.

(1) 히든스토리

마닐라의 어느 오후, 나는 냄새 때문에 걸음을 멈췄어. 기름 냄새인데 기름 냄새만은 아니었거든. 그 뒤에 설탕 타는 냄새가 한 겹 더 깔려 있었어. 소리를 따라 거리 모퉁이로 가 보니 손수레 하나가 서 있고, 아주머니가 기다란 튀김을 집게로 굴리고 있더라고. 겉이 유리처럼 반짝였어. 그런데 그 반짝임이 어디서 왔는지 알고 나서 나는 눈이 커졌지 — 아주머니가 설탕을 튀김옷 위에 뿌린 게 아니라, 끓는 기름 속에 그냥 부어 버렸거든.

이름이 셋이나 되는 간식

어떤 맛이야?

집으면 아직 뜨거워. 겉이 유리처럼 반짝이는데 손가락에 살짝 달라붙어. 한 입 물면 두 번 부서지는 소리가 나. 먼저 캐러멜 껍질이 '탁' 하고 갈라지고, 그 바로 밑에서 춘권피가 '바삭' 하고 한 번 더 부서지거든. 그러고 나면 안쪽은 완전히 딴 세상이야. 불을 만난 사바는 생바나나처럼 물컹하지 않고, 삶은 감자를 아주 곱게 으깬 것처럼 묵직하게 뭉쳐 있어. 단맛도 두 갈래로 와. 겉의 흑설탕은 살짝 탄 쪽으로 기운 진한 단맛이고, 속의 바나나는 그것보다 순한 단맛이야. 잭프루트가 들었으면 여기에 향이 하나 더 붙어. 껌처럼 쫄깃한 것이 씹히면서 열대 과일 냄새가 코 뒤로 올라오지.

(2) 대표 영상

여기 적은 건 내가 직접 열어서 확인한 영상이야. 제목이랑 채널, 확인한 날짜도 같이 적어 놨거든.

(3) 퀴즈

  1. 투론의 정식 이름 '룸피앙 사깅'은 무슨 뜻일까?
  2. 이 간식에서 설탕을 입히는 순서가 왜 특이할까?
  3. 속에 드는 바나나로 왜 주로 '사바'를 쓸까?
  4. 필리핀 정부가 만든 식단표에서 투론은 어느 칸에 적혀 있을까?
정답과 해설 보기

정답

  1. 1.'룸피앙'은 춘권을 싸는 얇은 피, '사깅'은 바나나 — 곧 「바나나를 싼 얇은 피」야.
  2. 2.겉에 뿌리거나 발라 주는 게 아니라 팬에 설탕을 부어 녹인 뒤 튀긴 것을 그 안으로 되돌려 굴리거든
  3. 3.사바는 불을 만나야 제 맛이 나는 요리용 품종이고, 필리핀 간식의 주재료로 오래 쓰여 왔대
  4. 4.아침·점심·저녁 사이의 오후 간식 칸, 'PM 스낵'이야

이 기록, 어땠어? 두치한테 살짝 알려 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