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치간식놀이터

아시아 · 튀르키예

시미트

Simit

참깨를 잔뜩 묻혀 둥글게 구운, 터키 아침 거리의 빵 고리

알레르기 유발물질

함유 밀

표시대상 외: 참깨·씨앗류

연령 적합
전연령
조리 위험
조리 주의

표시 기준: 식품등의 표시·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 2 알레르기 유발물질 19항목.

(1) 히든스토리

[핵심장면] 유리 상자가 머리 위로 지나갔어

앙카라의 아침 일곱 시였어. 길이 아직 서늘한데 어디선가 고소한 냄새가 훅 밀려와서 고개를 돌렸지. 아저씨 한 명이 유리 상자를 통째로 머리에 이고 걸어오고 있더라고. 상자 안에는 가운데가 뻥 뚫린 고동색 고리들이 층층이 쌓여 있었어. 걸음마다 상자가 조금씩 흔들리는데도 고리는 하나도 안 무너졌어. 아저씨가 걸음을 멈추지 않은 채로 목을 길게 빼고 외쳤어. 그 소리에 창문이 열리고, 정류장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손을 들었지. 아저씨는 상자를 내리지도 않고 한 손을 높이 뻗어 고리를 하나 꺼내 종이에 싸서 건넸어. 나도 한 개를 받아 들었는데 종이 너머로 온기가 그대로 왔어. 한 입 물었더니 겉면의 참깨가 오도독 부서지고 그 밑에서 쫄깃한 속살이 따라 나왔어. 그런데 색이 이상했어. 겉이 짙은 고동색이라 탄 줄 알았거든. 아저씨가 웃으면서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어. 이 색은 불이 낸 게 아니라 다른 무언가가 낸 색이라는 거야. 나는 그게 뭔지 알아내려고 그날 하루를 다 썼어.

이름은 '고운 밀가루'에서 왔대

어떤 맛이야?

한 입 물면 순서가 정해져 있어. 먼저 겉에 붙은 참깨가 오도독 부서지고, 그다음 얇고 바삭한 껍질이 갈라져. 그 안쪽은 완전히 다른 물건이야. 쫄깃하고 촉촉해서 씹을수록 밀 냄새가 올라와. 맛은 짜지도 달지도 않은데, 포도 즙이 아주 옅은 단맛을 깔아 줘서 그냥 빵보다 뒷맛이 길더라고. 갓 나온 건 껍질이 서 있고, 한 시간쯤 지나면 껍질이 속의 물기를 먹어 부드러워져. 사람들이 굳이 뜨거운 걸 찾는 이유가 그거였어.

(2) 대표 영상

여기 적은 건 내가 직접 열어서 확인한 영상이야. 제목이랑 채널, 확인한 날짜도 같이 적어 놨거든.

(3) 퀴즈

앙카라 시미디의 겉면이 짙은 고동색인 까닭은?

이 기록, 어땠어? 두치한테 살짝 알려 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