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치간식놀이터

오세아니아 · 파푸아뉴기니

삭삭

Saksak

사고야자 가루와 바나나를 잎에 싸서 찐, 파푸아뉴기니의 말랑한 경단

알레르기 유발물질

알레르기 유발물질 없음(19항목 기준)

연령 적합
전연령
조리 위험
조리 주의

표시 기준: 식품등의 표시·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 2 알레르기 유발물질 19항목.

(1) 히든스토리

비 오는 오후, 숯불 위의 잎 꾸러미

동세픽주 웨왁에서 서쪽으로 난 바닷가 길이었어. 오후 내내 비가 오락가락해서 바람이 제법 서늘했지. 마을 어귀 부엌 오두막에서 연기가 낮게 깔려 나오더라고. 들여다보니 숯불 위에 기다란 초록 잎 꾸러미가 여러 개 누워 있었어. 꾸러미 틈으로 김이 새어 나왔고, 탄 잎 냄새 사이로 달큰한 바나나 냄새가 섞여 올라왔지. 아주머니가 막대로 꾸러미 하나를 굴려 내더니 잎을 벗겨 내 손바닥에 올려 줬어. 속에는 반쯤 투명한 분홍빛 덩어리가 들어 있었는데, 손가락으로 누르니 말랑하게 들어갔다가 천천히 돌아오더라고. 한 입 물었더니 찰떡처럼 이에 쩍 붙었고, 그 사이로 뭉개진 바나나 단맛이 번졌어. 이름을 물었더니 아주머니는 웃으면서 «삭삭» 하더라고. 나중에 찾아본 일본 연구진의 동세픽 마을 조사에 딱 이 모습이 적혀 있었어. 사고 녹말과 바나나, 코코넛 즙을 헬리코니아 잎에 싸서 숯불 위나 달군 돌 밑에서 한두 시간 찐다는 거야. 파푸아뉴기니 요리를 올리는 한 현지 영상도 삭삭을 날 사고와 잘 익은 바나나, 코코넛 크림을 섞은 푸딩이라고 소개했지. 영상 속 사람은 원래는 바나나잎에 싼다고 덧붙였어.

출처 3건 보기
  • 출처: 일본사고야자학회지 논문(동세픽 소워엄 마을 조사) — 「wrapped up with leaves of Heliconia spp.」 | Yukio Toyoda 외 | 2005 | https://www.jstage.jst.go.jp/article/sagopalm/13/1/13_1/_pdf
  • 출처: 같은 논문 — 「steamed on a charcoal fire or under hot stones for one or two hours」 | Yukio Toyoda 외 | 2005 | https://www.jstage.jst.go.jp/article/sagopalm/13/1/13_1/_pdf
  • 출처: 현지 요리 영상 설명(5급) — 「combining raw sago, ripe banana, and coconut cream」 | Xzannjah Matsi | 2023 | 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lHb8-p6IMEM

«삭삭»은 과자 이름이 아니라 나무 이름이었어

어떤 맛이야?

갓 벗긴 삭삭은 겉이 매끈하고 속은 쫀득했어. 이에 붙었다가 떨어지는 느낌이 찰떡보다 더 탱글하더라고. 맛은 아주 순해서 사고만으로는 거의 맛이 없고, 바나나가 박힌 자리에서만 단맛이 확 올라왔지. 잎에서 밴 풀 냄새와 숯 연기 냄새가 끝에 남았어. 일본 연구진도 마을 사람들이 이 찐 사고의 맛과 끈기를 좋아한다고 적어 뒀더라고.

(2) 대표 영상

늪가에서 녹말을 뽑는 손과 부엌에서 꾸러미를 싸는 손, 두 장면을 골라 봤어. 올린 곳에 적힌 제목과 채널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옮겨 적었지.

(3) 퀴즈

사고 녹말을 얻을 때 부스러기를 물에 여러 번 주무르는 까닭은?

이 기록, 어땠어? 두치한테 살짝 알려 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