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치간식놀이터

오세아니아 · 통가

오타이

'Otai

강판에 간 과일에 코코넛 밀크를 섞어 얼음처럼 차게 마시는 통가의 음료

알레르기 유발물질

알레르기 유발물질 없음(19항목 기준)

연령 적합
전연령
조리 위험
조리 위험 없음

표시 기준: 식품등의 표시·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 2 알레르기 유발물질 19항목.

(1) 히든스토리

큰 대야 안에서 붉은 국물이 찰랑거렸어

통가 사람들이 모이는 잔치 마당이었어. 한여름 오후라 그늘 밖은 서 있기 힘들 만큼 뜨거웠어. 천막 아래에는 큰 플라스틱 대야가 하나 놓여 있었어. 안을 들여다보니 붉은 국물에 하얀 코코넛 조각이 떠 있고, 얼음이 부딪치며 달그락 소리를 냈지. 국자로 한 컵 떠 주는데 마시려고 기울이니 걸쭉한 과육이 입술에 먼저 닿았어. 수박이었어. 칼로 썬 게 아니라 숟가락으로 긁어서 실처럼 부서진 수박. 거기에 파인애플 조각과 간 코코넛, 그리고 코코넛 밀크가 섞여 있었어. 마시다 보면 컵 아래쪽은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해. 음료인데 절반은 먹는 것인 셈이야. 이름은 «오타이»래. 잔치에 온 사람들이 한 컵씩 들고 그늘로 흩어지는 걸 보면서, 나는 이 대야가 왜 이렇게 큰지 알 것 같았어. 국자를 든 아주머니는 컵이 빌 때마다 얼음을 한 줌씩 더 넣었어. 대야 옆 바닥에는 속을 다 긁어낸 수박 껍질이 대여섯 개 엎어져 있었는데, 껍질이 종잇장처럼 얇았지.

[핵심장면] 1893년 사전에 이미 «오타이»가 있었어

어떤 맛이야?

첫 모금은 시원한 수박물이야. 그런데 목으로 넘어갈 때 실처럼 갈린 과육이 같이 넘어가서 «마셨다»기보다 «넘겼다»에 가까워. 코코넛 밀크 덕분에 끝맛이 고소하고, 파인애플이 들어간 자리에서는 새콤함이 톡 올라오지. 얼음이 녹으면 점점 묽어지는데, 그것도 맛의 일부야. 처음 한 컵과 마지막 한 컵의 농도가 다르거든. 컵 바닥에 남은 건 숟가락으로 긁어 먹는 게 정석이더라고.

(2) 대표 영상

아래 두 편은 내가 재생해 보고 고른 거야.

(3) 퀴즈

오타이를 만들 때 수박을 믹서에 곱게 갈지 않는 까닭은?

이 기록, 어땠어? 두치한테 살짝 알려 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