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세아니아 · 뉴질랜드
엘앤피(레몬 앤 파에로아)
L&P (Lemon & Paeroa)
상큼한 레몬으로 톡 쏘는, 뉴질랜드에서 사랑받는 탄산음료
- 알레르기 유발물질
알레르기 유발물질 없음(19항목 기준)
- 연령 적합
- 전연령
- 조리 위험
- 조리 고위험(어른 전담)
표시 기준: 식품등의 표시·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 2 알레르기 유발물질 19항목.
(1) 히든스토리
마을 어귀에 서 있는 갈색 병 하나
뉴질랜드 북섬의 작은 마을 파에로아에 닿은 건 해가 한창 뜨거운 오후 두 시쯤이었어. 차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들어온 게 있었지. 길가에 내 키보다 몇 배나 큰 병이 우뚝 서 있는 거야. 갈색 몸통에 노란 띠를 두른 병이더라고. 그 앞에서 사람들이 번갈아 사진을 찍고 있었어. 나는 목이 너무 말라서 길 건너 작은 가게부터 들어갔지. 냉장고 문을 열자 찬 공기가 얼굴에 훅 닿았어. 주인아저씨가 저 병이랑 같은 걸 가리키며 이거 마셔 보라고 하더라고. 뚜껑을 비틀자 «치익» 하는 소리가 먼저 났어. 한 모금 넘기니 혀끝이 따끔따끔 간지럽고, 뒤따라 레몬 향이 코로 올라오는 거야. 달콤한데 끝맛은 새콤했어. 병에는 «L&P»라는 글자만 크게 찍혀 있었지. 아저씨 말로는 L은 레몬, P는 바로 이 마을 파에로아래. 음료 이름에 마을 이름이 통째로 들어가 있는 셈이야.
파에로아는 두 강이 만나는 자리에 있는 마을이야. 정부가 펴내는 백과사전 «테 아라»를 보니 테임즈에서 남쪽으로 22킬로미터 떨어져 있고, 와이호우강과 오히네무리강이 만나는 곳이래. 1890년대에는 금광으로 가는 짐배가 드나드는 강 항구였다고 해. 지금도 이 마을에는 응아티 타마테라 사람들의 마라에(모임터) 두 곳이 있어. 그리고 같은 백과사전이 이 마을을 소개하면서 음료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더라고. 엘앤피는 원래 이 동네 광천수(땅에서 솟는 광물 섞인 물)로 만들었고, 7미터짜리 병 모형이 마을의 상징으로 남아 있대.
출처 2건 보기
- 출처: 뉴질랜드 문화유산부 Te Ara 백과 파에로아 — 「22 km south of Thames」 | Paul Monin | 2010 | https://web.archive.org/web/2024id_/https://teara.govt.nz/en/hauraki-coromandel-places/page-9
- 출처: 뉴질랜드 문화유산부 Te Ara 백과 파에로아 — 「water from a local mineral spring」 | Paul Monin | 2010 | https://web.archive.org/web/2024id_/https://teara.govt.nz/en/hauraki-coromandel-places/page-9
어떤 맛이야?
처음 닿는 건 맛이 아니라 따끔함이야. 혀 위에서 작은 방울이 톡톡 터지는 게 느껴지거든. 그다음 설탕의 단맛이 한꺼번에 밀려오고, 삼키고 나면 레몬의 새콤함이 코 뒤로 남아. 내 입에는 단맛이 레몬 사탕 같았어. 김 빠진 걸 마셔 보니 훨씬 달더라고.
(2) 대표 영상
이 칸의 두 편은 내가 직접 틀어 보고 제목과 채널을 원래 적힌 그대로 옮긴 거야. 마을의 병을 먼저 보고 싶으면 첫 번째부터, 여행길에 들르는 기분을 느끼고 싶으면 두 번째부터 봐.
(3) 퀴즈
엘앤피 뚜껑을 열면 왜 거품이 솟을까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