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치간식놀이터

북아메리카 · 미국

키라임 파이

Key Lime Pie

라임즙을 새콤하게 채운, 미국 플로리다 햇살을 담은 파이

알레르기 유발물질

함유 알류(가금류)우유밀

연령 적합
전연령
조리 위험
조리 주의

표시 기준: 식품등의 표시·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 2 알레르기 유발물질 19항목.

(1) 히든스토리

오후 두 시, 듀발 거리의 노란 조각

키웨스트 듀발 거리에 선 건 오후 두 시쯤이었어. 햇볕이 정수리를 꾹꾹 누르고, 길가 야자수 잎이 바람에 사락사락 흔들렸지. 파이 가게 유리문을 밀자 차가운 바람과 함께 새콤한 라임 냄새가 코끝에 확 닿더라고. 차갑게 식힌 접시에 세모난 조각 하나가 올라왔어. 이상했던 건 색이야. 라임 파이라길래 초록색일 줄 알았는데 속이 크림처럼 연한 노란색이었거든. 포크로 떠서 입에 넣자 혀 양옆이 찡할 만큼 새콤하다가, 곧 우유 맛 단맛이 그걸 부드럽게 덮었어. 바닥에는 잘게 부순 과자를 눌러 굳힌 얇은 층이 있어서, 부드러운 속과 함께 씹으면 사각 소리가 났지. 밖은 삼십 도가 넘는데 입안만 서늘해지는 게 신기했어. 가게 주인 말로는 초록색 파이를 내면 이 섬에서는 웃음거리가 된대. 몬로 카운티 관광개발위원회 안내도 노른자가 파이를 노랗게 만든다고 적고, 초록 파이는 진짜가 아니라고 못 박았지. 플로리다 주립기록보관소에 있는 1964년 엽서에도 '크림 같은 노란 속을 보라'는 문장이 인쇄돼 있어. 육십 년 전에도 이 섬은 노란색을 자랑하고 있었던 거야.

출처 2건 보기
  • 출처: 몬로 카운티 관광개발위원회 — 「The egg yolks give the pie a yellowish coloring」 | | n.d. | https://visitfloridakeys.com/plan-your-trip/plan-book/insiders-guide/sweet-key-lime-pie-flavors-the-keys
  • 출처: 플로리다 주립기록보관소(Florida Memory) 엽서 — 「Note the creamy yellow inside.」 | | 1964 | https://web.archive.org/web/2024id_/https://www.floridamemory.com/items/show/269872

손톱만 한 라임이 건너온 길

어떤 맛이야?

냉장고에서 막 꺼낸 조각은 포크가 스르르 들어갈 만큼 부드러워. 첫맛은 혀 양옆이 찡하게 시고, 뒤이어 진한 우유 단맛이 올라와. 바닥의 과자 크러스트가 바삭 부서지면서 신맛과 단맛 사이에 고소함을 끼워 넣지. 접시에 오 분쯤 두면 속이 살짝 풀려서 포크 자국이 남지 않을 만큼 부드러워지고, 신맛도 조금 순해져. 그래서 나는 반은 차갑게, 반은 살짝 풀린 채로 먹어 봤는데 같은 조각인데도 맛이 두 가지더라고. 머랭을 올린 조각은 위가 구름처럼 가볍고 아래가 새콤해서 한 입에 두 층이 함께 들어와.

(2) 대표 영상

세 편 모두 이번에 다시 열어 제목과 채널 이름을 그대로 옮겼어.

(3) 퀴즈

키라임 파이 속이 불 없이도 되직해지는 까닭은?

이 기록, 어땠어? 두치한테 살짝 알려 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