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치간식놀이터

싱가포르 · 아시아

카야 토스트

Kaya Toast

코코넛 잼과 숯불에 구운 얇은 빵이 만난, 싱가포르의 아침 한 접시

알레르기 유발물질

함유 알류(가금류)우유대두

연령 적합
전연령
조리 위험
조리 주의
민감 표기
이주

표시 기준: 식품등의 표시·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 2 알레르기 유발물질 19항목.

(1) 히든스토리

대리석 탁자 위에 놓인 세 가지

싱가포르의 아침 여섯 시, 나는 좁은 골목 안 커피 가게에 들어섰어. 문턱을 넘자마자 두 냄새가 한꺼번에 덤벼들더라고. 하나는 숯 위에서 빵이 눌어붙는 냄새, 다른 하나는 진한 커피 냄새였지. 대리석 탁자는 손바닥을 대면 서늘한데, 그 위에 놓인 접시는 셋뿐이더라고. 종잇장처럼 얇게 구운 빵 두 쪽, 껍질을 깬 반숙 달걀 두 개, 그리고 두꺼운 유리컵에 담긴 커피 한 잔이야. 옆자리 할아버지가 신문을 펴 놓고 아무 말 없이 그 셋을 차례로 비우는 걸 나는 한참 봤어. 빵을 갈라 보니 안쪽에 초록빛이 도는 잼과 차가운 버터 조각이 나란히 누워 있더라고. 손가락으로 눌러 보니 잼은 미끄러운데 버터는 아직 단단하지. 뜨거운 빵 사이에서 하나는 녹는 중이고 하나는 안 녹은 채로 있는 거야. 이런 조합은 나도 처음 봤어. 잼은 딸기도 오렌지도 아닌, 코코넛과 달걀로 만든 거래. 이 가게에서 파는 이름은 '카야 토스트'였고, 싱가포르 사람들은 이 아침 한 상을 '난양(南洋) 아침'이라고 불러. 난양은 남쪽 바다라는 뜻인데, 중국에서 볼 때 남쪽 바다 — 그러니까 동남아시아 일대를 가리키는 말이래. 배를 타고 내려온 사람들이 새로 닿은 그 일대를 그렇게 부른 거지.

출처 1건 보기
  • 출처: 싱가포르 국가유산청(NHB) 무형문화유산 목록 'Traditional Breakfast of Kaya and Kopi'(ICH-066) | | 2019 | https://www.roots.gov.sg/en/ich-landing/ich/traditional-breakfast-of-kaya-and-kopi

잼 하나에 걸린 두 갈래 이야기

어떤 맛이야?

한 입 베어 물면 소리부터 달라. 얇게 구운 쪽은 크래커처럼 바스러지고, 두껍게 구운 쪽은 겉만 딱딱하고 안은 폭신해. 잼은 생각보다 덜 달지. 코코넛의 기름진 고소함이 먼저 오고 단맛이 뒤따라오는데, 그 사이에 차가운 버터가 녹으면서 짭짤한 맛이 끼어들더라고. 여기에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면 쓴맛이 단맛을 씻어 내서, 다음 한 입이 또 새것 같아.

(2) 대표 영상

여기 적은 건 내가 직접 열어서 확인한 영상이야. 제목이랑 채널, 확인한 날짜도 같이 적어 놨거든.

(3) 퀴즈

카야를 끓일 때 냄비를 불에 바로 얹지 않고 끓는 물 위에 겹쳐 올리는 이유는?

이 기록, 어땠어? 두치한테 살짝 알려 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