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치간식놀이터

아랍에미리트 · 아시아

카나페

Kanafeh

소금기를 뺀 치즈를 반죽에 감싸 구워 시럽을 붓는, 해 지는 시각의 한 조각

알레르기 유발물질

함유 우유

표시대상 외: 피스타치오(견과)·견과류

연령 적합
전연령
조리 위험
조리 주의
민감 표기
이주

표시 기준: 식품등의 표시·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 2 알레르기 유발물질 19항목.

(1) 히든스토리

해가 지기 십 분 전, 가게 앞이 조용했어

아부다비의 저녁이었어. 상가 골목에 과자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데, 유리장 안에는 커다란 둥근 쟁반이 통째로 놓여 있고 그 위가 주홍빛이더라고. 이상한 건 줄을 서 있으면서도 아무도 먹지 않더라는 거야. 손에 상자를 들고 서 있기만 하더라고. 벽시계를 보니 해가 지려면 십 분쯤 남아 있더라고. 그러다 멀리서 소리가 들리자 골목이 갑자기 움직였어. 상자를 열고, 종이컵에 물을 따르고, 대추야자를 하나씩 집는 사람들. 나도 한 조각을 받았는데 아직 미지근했고, 숟가락을 넣으니 안에서 흰 덩어리가 늘어났어. 겉은 주홍빛 실인데 속은 치즈였던 거지. 이게 카나페야. 빵에 얹어 먹는 프랑스 카나페와는 이름만 닮은 딴 과자야.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은 사람들이 처음 입에 넣는 것 가운데 하나였어. 나는 그 골목에 한참 서 있었지. 과자 하나를 두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같은 시각을 기다리는 건 처음 봤거든. 시각이 지나자 골목이 갑자기 시끄러워지더라고. 조금 전까지 말이 없던 사람들이 서로 상자를 열어 보이고 조각을 바꿔 가며 맛을 보더라고.

이 과자의 집은 여기가 아니야

어떤 맛이야?

한 숟가락에 세 가지가 겹쳐서 와. 겉의 바스락거림, 속의 늘어남, 그 사이로 스민 시럽. 시럽은 꽤 단데 치즈에 소금기가 남아 있어서 그 단맛을 눌러 줘. 장미수 향이 든 것은 처음엔 낯설었어. 꽃 냄새가 나는 단것이라니. 그런데 두 숟가락째부터는 그 향 덕분에 덜 물리더라고. 갓 나온 것은 김이 훅 올라오고, 조금만 지나도 실이 짧아지는 게 눈에 보여.

(2) 대표 영상

여기 적은 건 내가 직접 열어서 확인한 영상이야. 제목이랑 채널, 확인한 날짜도 같이 적어 놨거든.

(3) 퀴즈

카나페에 쓰는 치즈를 물에 담가 두는 까닭은?

이 기록, 어땠어? 두치한테 살짝 알려 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