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치간식놀이터

이탈리아 · 유럽

그라니타

Granita

커피나 과일을 굵은 얼음으로 갈아낸, 시칠리아의 시원한 여름

알레르기 유발물질

함유 우유

표시대상 외: 아몬드(견과)·견과류

연령 적합
전연령
조리 위험
조리 위험 없음
민감 표기
카페인

표시 기준: 식품등의 표시·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 2 알레르기 유발물질 19항목.

(1) 히든스토리

[핵심장면] 아침 일곱 시, 유리컵에 빵을 담그던 사람들

시칠리아섬 메시나의 바닷가 골목이었어. 아침 일곱 시밖에 안 됐는데 작은 가게 앞에 벌써 줄이 서 있더라고. 문이 열릴 때마다 볶은 커피 냄새하고 갓 구운 빵 냄새가 같이 밀려 나왔어. 사람들이 받아 드는 걸 봤는데, 유리컵 안에 짙은 갈색 얼음이 소복하게 담기고 그 위에 흰 크림이 얹혀 있었어. 컵 옆에는 동그란 빵이 하나씩 딸려 나왔지. 빵 꼭대기에 작은 혹처럼 동그란 반죽이 하나 더 붙어 있는 모양이었어. 앞에 선 아저씨가 그 혹을 손으로 똑 떼더니 컵 안에 푹 담갔다가 입에 넣더라고. 담근 자리에 갈색 물이 스며들어서, 빵을 들어 올릴 때 아래쪽만 색이 진해져 있었어. 나는 이게 후식인 줄 알았지 뭐야. 그런데 사람들 손에는 다른 게 아무것도 없었어. 이 컵 하나와 빵 하나가 그 사람들의 아침밥이었던 거야. 나중에 찾아보니 시칠리아 주정부 품목설명서에도 딱 그렇게 적혀 있더라고 — 그라니타는 여름 군것질만이 아니라 아침 식탁의 한 자리이고, 거기서 빵과 적어도 같은 대우를 받는다고. 컵에 담긴 얼음이 밥이 될 수 있다니, 나는 그 줄 뒤에서 한참을 다시 생각했어.

출처 2건 보기
  • 출처: 시칠리아 주정부 농업부 전통농식품(PAT) 설명서 「그라니타 디 젤시 네리」 — 아침 식사의 한 요소 | | 2023 | https://www.regione.sicilia.it/system/files/2023-06/Schede%20PAT%20Sicilia%202023.pdf
  • 출처: 메리디오뉴스(MeridioNews) — 메시나에서 커피 그라니타를 「메차 콘 판나」라 부른다 | | 2016 | https://meridionews.it/articolo/42003/la-granita-di-messina-diventa-marchio-tutelato-altrove-in-sicilia-e-solo-ghiaccio-aromatizzato

이름이 '알갱이가 생겼다'는 뜻이었어

어떤 맛이야?

숟가락을 대면 처음엔 부드럽게 들어가다가 곧 사각사각 걸려. 눌러 보면 알갱이들이 서로 밀리면서 컵 벽으로 시럽이 배어 나오지. 입에 넣으면 알갱이가 혀에서 하나씩 무너지는데, 젤라또처럼 감싸는 느낌이 아니라 차가운 게 톡톡 흩어지는 느낌이야. 레몬은 신맛이 먼저 오고 뒤에 단맛이 따라와. 아몬드는 뽀얀 고소함이 앞에 서고, 검은 오디는 색만큼 진한 맛이 나면서 혀를 붉게 물들여.

(2) 대표 영상

여기 적은 건 내가 직접 열어서 확인한 영상이야. 제목이랑 채널, 확인한 날짜도 같이 적어 놨거든.

(3) 퀴즈

옛날에 그라니타 통을 담근 구덩이에 굵은 소금을 부은 까닭은?

이 기록, 어땠어? 두치한테 살짝 알려 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