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치간식놀이터

한국 · 아시아

강정

Gangjeong

찹쌀 조각을 삭혀 부풀려 튀기고 조청과 고물을 입힌, 한국의 바삭한 과자

알레르기 유발물질

함유 땅콩대두호두

표시대상 외: 참깨·씨앗류

연령 적합
전연령
조리 위험
조리 고위험(어른 전담)
민감 표기
주류

표시 기준: 식품등의 표시·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 2 알레르기 유발물질 19항목.

(1) 히든스토리

[핵심장면] 겨울 온돌방 바닥에 흰 조각이 널려 있었어

강원도 강릉 사천면의 갈골이라는 마을이었어. 한겨울이었는데 골목마다 김이 오르고 고소한 기름 냄새가 났지. 어느 집 문을 열었더니 방바닥에 한지가 깔리고 그 위에 흰 조각이 수백 개 널려 있더라고. 손가락 두 마디만 한 네모난 조각이 딱딱하고 가벼웠어. 떡이라기엔 너무 마르고 과자라기엔 아무 맛도 안 났지. 어른 한 분이 그 사이를 무릎걸음으로 지나가며 하나씩 뒤집고 있었어. 왜 뒤집느냐고 물었더니 "안 뒤집으면 한쪽만 굳어서 갈라져" 하더라고. 이 마을은 갈대밭이 있어서 갈골이라 불렸고, 2016년 지역 백과에는 예순 남짓한 집이 이걸 만든다고 적혀 있더라고. 나는 이 마른 조각이 무슨 과자가 될지 짐작이 안 갔어. 부엌에 가 보니 기름 솥이 두 개 걸려 있었는데 하나는 미지근하고 하나는 펄펄 끓었지. 마른 조각을 미지근한 쪽에 담그니까 몸이 쑥 불어나면서 하얗게 일어났어. 그걸 곧바로 끓는 쪽으로 옮기니 겉이 노릇해지면서 '파삭' 하는 소리가 났지. 우와, 아무 맛도 없던 조각이 눈앞에서 과자가 되는 걸 본 거야.

출처 4건 보기
  • 출처: 한국학중앙연구원·강릉시청 디지털강릉문화대전 '강릉 갈골과줄' — 「이곳의 60여 가구가 한과를 만들고 있어」 | | 2016 | http://gangneung.grandculture.net/gangneung/toc/GC00305174
  • 출처: 한국학중앙연구원·강릉시청 디지털강릉문화대전 '사천과줄' — 「겉이 갈라지지 않게 바람 없는 그늘이나 따뜻한 온돌방에 한지를 깔고」 | | 2016 | http://gangneung.grandculture.net/gangneung/toc/GC00301839
  • 출처: 한국학중앙연구원·강릉시청 디지털강릉문화대전 '사천과줄' — 「펼쳐 널고 자주 뒤집어 주며」 | | 2016 | http://gangneung.grandculture.net/gangneung/toc/GC00301839
  • 출처: 한국학중앙연구원·강릉시청 디지털강릉문화대전 '사천과줄' — 「한 곳은 70~80도로 한 후 담가서 바탕이 불어나면」 | | 2016 | http://gangneung.grandculture.net/gangneung/toc/GC00301839

이름 하나에 얼굴이 둘이었어

어떤 맛이야?

부풀린 쪽은 이가 닿자마자 파삭 무너지고 속이 텅 비어 혀에서 그대로 사라져. 씹는다기보다 녹는다는 말이 맞더라고. 뭉친 쪽은 정반대라 오도독 소리가 길게 나고 볶은 깨나 콩이 이에 걸리지. 단맛은 둘 다 뒤에서 천천히 올라와. 옛 조리서는 이 소리를 두고 「강정이 씹어 날림에 십리를 놀래더라」고까지 적었대.

(2) 대표 영상

여기 적은 건 내가 직접 열어서 확인한 영상이야. 제목이랑 채널, 확인한 날짜도 같이 적어 놨거든.

(3) 퀴즈

마른 강정 바탕을 미지근한 기름에 먼저 담그는 까닭은?

이 기록, 어땠어? 두치한테 살짝 알려 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