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치간식놀이터

오세아니아 · 통가

파이카카이

Faikakai

달콤한 코코넛 시럽을 끼얹어 먹는 통가의 쫀득한 반죽 경단

알레르기 유발물질

함유 밀

연령 적합
전연령
조리 위험
조리 고위험(어른 전담)

표시 기준: 식품등의 표시·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 2 알레르기 유발물질 19항목.

(1) 히든스토리

큰 냄비 앞에서 삼십 분째 젓고 있던 손

통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오클랜드의 어느 부엌이었어. 큰 냄비에서 갈색 거품이 부글거리는데, 할머니 한 분이 커다란 나무 주걱으로 그걸 계속 젓고 있었어. 십 분이 지나도, 이십 분이 지나도 멈추지 않더라고. 냄새는 탄 설탕과 코코넛이 섞인 냄새였어. 옆에서는 밀가루 반죽을 손으로 뚝뚝 떼어 끓는 물에 넣고 있었지. 동그란 덩어리가 물에 둥둥 떠오르면 건져서 접시에 담고, 그 위에 그 갈색 시럽을 주르륵 끼얹었어. 한 조각 받아 먹어 보니 겉은 미끄럽고 속은 쫀득했어. 시럽은 달다기보다 고소하고, 끝에 아주 살짝 쌉쌀한 맛이 남더라고. 이름을 물으니 «파이카카이 토파이»래. 토파이는 통가 말로 경단, 파이카카이는 이 단것 전체를 부르는 이름이야. 나는 그 삼십 분짜리 젓기가 왜 필요한지 그때는 몰랐어. 주걱을 한 번 넘겨받아 봤는데 삼 분도 안 돼서 팔이 저릿했거든. 시럽이 무거워서 젓는 게 아니라, 바닥에 닿은 설탕이 순식간에 타 버리니까 멈출 수가 없는 거였어. 할머니는 그 사이 냄비 옆을 한 번도 떠나지 않았지.

[핵심장면] «너무 익히면 쓴맛이 난다»는 한마디

어떤 맛이야?

경단은 겉이 미끄럽고 속은 촘촘해. 떡처럼 늘어나지는 않고, 눌렀다 놓으면 천천히 돌아오는 정도야. 시럽은 처음엔 단맛이 훅 오는데, 삼키고 나면 코코넛 기름의 고소함이 입에 남아. 아주 살짝 쌉쌀한 끝맛도 있어. 설탕을 태우다 멈춘 자리에서 나오는 맛이지. 식으면 시럽이 더 끈끈해져서 숟가락으로 떠야 해.

(2) 대표 영상

두 편 모두 내가 직접 열어 재생해 봤어.

(3) 퀴즈

설탕이 아주 많은 국물 속에서 밀가루 반죽을 익히면 어떤 일이 생길까?

이 기록, 어땠어? 두치한테 살짝 알려 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