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멘 · 아시아
빈트 알 사흐
Bint al-Sahn
종잇장처럼 얇은 층을 겹겹이 구워 꿀에 적셔 먹는, 사나의 접시 딸
- 알레르기 유발물질
함유 알류(가금류)우유밀
- 연령 적합
- 전연령
- 조리 위험
- 조리 주의
표시 기준: 식품등의 표시·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 2 알레르기 유발물질 19항목.
(1) 히든스토리
[핵심장면] 반죽 공을 손등에 얹고 빙글빙글 늘리던 부엌
예멘 사나의 어느 집 부엌이었어. 창으로 아침 볕이 길게 들어오는데, 조리대 위에 하얀 반죽 공이 열 개쯤 나란히 놓여 있었어. 골프공보다 조금 큰 정도였지. 아주머니가 그중 하나를 집어 손바닥에 놓고 누르더니, 손등 위에 얹고 빙글빙글 돌리기 시작했어. 반죽이 점점 넓어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얇아지는 게 눈에 보였어. 손등이 비칠 만큼 얇아지더라고. 나는 저러다 찢어지겠다 싶어서 숨을 참았는데, 아주머니는 태연했어. 다 늘린 걸 둥근 팬에 깔고 그 위에 녹인 기름을 붓 대신 손으로 발랐어. 그러고 또 한 장을 늘려 덮고 또 기름을 바르고. 그렇게 여덟 장쯤 포갰지. 맨 위에는 달걀노른자를 발라 반들반들하게 하고, 까맣고 작은 씨를 솔솔 뿌렸어. 오븐에 넣고 한참 지나 꺼냈는데 윗면이 황금빛으로 부풀어 있었어.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. 아주머니가 꿀병을 기울여 그 위에 꿀을 죽 붓더니 녹인 버터까지 한 번 더 둘렀거든. 한 조각 떼어 봤더니 층이 하나하나 갈라지면서 손에서 결이 풀렸어. 입에 넣으니 겉은 바삭하고 안쪽 층은 촉촉한데, 꿀이 층 사이로 스며든 자리가 유난히 진했어.
출처 3건 보기
- 출처: 영어 위키백과 'Bint al-sahn' — 「흰 밀가루·달걀·효모·정제 버터(삼느)로 반죽해 여러 층으로 굽고 꿀을 곁들여 낸다」 | | 2026 | https://en.wikipedia.org/wiki/Bint_al-sahn
- 출처: 영어 위키백과 'Bint al-sahn' — 「검은쿠민(하바트 앗사우다)을 뿌린다·층이 종잇장처럼 얇아야 한다」 | | 2026 | https://en.wikipedia.org/wiki/Bint_al-sahn
- 출처: 영어 위키백과 'Yemeni cuisine' — 「빈트 알 사흐(사바야)는 꿀과 버터를 섞은 것에 적셔 낸다」 | | 2026 | https://en.wikipedia.org/wiki/Yemeni_cuisine
이름이 '접시의 딸'이래
어떤 맛이야?
포크보다 손이 먼저 가. 가장자리를 잡고 살짝 당기면 층이 한 겹씩 벗겨지듯 떨어지거든. 맨 위층은 달걀물을 발라 구워서 살짝 단단하고, 안쪽 층들은 훨씬 부드러워. 꿀이 닿은 자리는 축축하게 붙고 안 닿은 자리는 바삭하게 갈라져서, 한 접시 안에서 두 가지 식감이 같이 나와. 단맛은 꿀에서만 오니까 뒤끝이 무겁지 않고 꽃향이 남아. 까만 씨는 씹을 때마다 톡 터지면서 알싸한 향을 내는데, 단것 사이에서 그 향이 한 번씩 끼어드는 게 재미있었어.
(2) 대표 영상
여기 적은 건 내가 직접 열어서 확인한 영상이야. 제목이랑 채널, 확인한 날짜도 같이 적어 놨거든.
(3) 퀴즈
빈트 알 사흐 반죽을 뭉친 뒤 한참 쉬게 두는 가장 큰 이유는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