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치간식놀이터

영국 · 유럽

배턴버그 케이크

Battenberg Cake

분홍과 노랑 격자무늬를 마지팬으로 감싼, 영국 오후 네 시의 케이크

알레르기 유발물질

함유 알류(가금류)우유

표시대상 외: 아몬드(견과)·견과류

연령 적합
전연령
조리 위험
조리 주의

표시 기준: 식품등의 표시·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별표 2 알레르기 유발물질 19항목.

(1) 히든스토리

[핵심장면] 칼을 대기 전에는 아무것도 안 보였어

런던의 어느 빵집 진열창 앞이었어. 오후 네 시쯤 됐는데 창 안쪽에 누런 벽돌처럼 생긴 긴 덩어리가 하나 누워 있더라고. 겉은 매끈하고 옅은 상앗빛인데, 가장자리를 따라 칼끝으로 긁어 놓은 잔줄이 죽 나 있었어. 나는 그게 아몬드 반죽인 줄도 몰랐고, 안에 뭐가 들었는지는 더 몰랐지. 주인이 그걸 도마에 올리고 한 손가락 너비로 툭 자르는 순간 눈이 커졌어. 잘린 자리에 분홍과 노랑 네모가 서로 어긋나게 박혀 있는 거야. 꼭 체스판 한 귀퉁이를 떼어 놓은 것처럼 말이야. 겉만 봐서는 절대 알 수 없고, 칼을 대야만 보이는 무늬였어. 한 입 먹으니까 아몬드 향이 먼저 오고, 그다음에 살구잼의 신맛이 따라왔지. 무늬가 예뻐서 아까워하다가 결국 두 조각을 더 샀어. 스펀지는 촘촘하고 살짝 눅눅했는데 그게 싫지 않더라고. 이름을 물었더니 주인이 배턴버그라고 알려 줬어. 사람 이름 같기도 하고 지명 같기도 한 그 말이 어디서 왔는지, 나는 그날 저녁부터 파고들었어.

이름은 사람도 마을도 아닌 «집안»에서 왔어

어떤 맛이야?

겉옷은 이로 누르면 쫀득하게 눌리고 아몬드 향이 확 올라와. 스펀지는 버터가 많아 촘촘하고, 손가락으로 누르면 자국이 남을 만큼 촉촉해. 분홍 칸과 노랑 칸은 맛이 거의 같아. 색만 다르지. 그래서 맛을 정하는 건 사이에 바른 잼과 겉옷이야. 살구잼을 쓰는 집이 많은데, 그 신맛이 없으면 아몬드와 설탕만 남아 금세 물리더라고. 겉옷을 벗겨 먹는 사람도 봤고, 겉옷만 먼저 먹는 사람도 봤어.

(2) 대표 영상

여기 적은 건 내가 직접 열어서 확인한 영상이야. 제목이랑 채널, 확인한 날짜도 같이 적어 놨거든.

(3) 퀴즈

배턴버그 케이크를 다 굽고 이틀을 두었다가 자르는 까닭에 가장 가까운 것은?

이 기록, 어땠어? 두치한테 살짝 알려 줘.